기준 금리 인화 9월 기대감

기준 금리 인화 9월 기대감

1.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의 금리 정책

1-1. 고용지표 둔화와 실업률 전망

블룸버그이코노믹스(BE)는 6일(현지 시간) “연준의 긴축적 금리 기조가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은 하반기 더 둔화해 실업률이 연말께 4.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실업률은 6월 4.1%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BE는 “실업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예정된 9월 4.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 파월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과 시장의 기대

2-1. 의회 청문회와 통화정책 전망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이 9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잇따라 출석해 밝힐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이 의회에 금리 인하 개시 전 물가 둔화 증거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어조를 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도 완화 기조가 드러나며, 고용과 주택 시장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이거나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 경제 지표와 시장 반응

3-1. 채권시장과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미국 채권시장도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4.279%로 내려앉았으며, 이는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으로 인해 상승했던 금리에서 다시 하락한 것입니다.

3-2.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의 정책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정책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오르며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더 근접할 가능성이 큽니다.

4. 경기 둔화와 연준의 고심

4-1. 경기 둔화 지표

고용 악화 외에도 경기 둔화 조짐이 감지되면서 연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48.5로 3개월 연속 위축되었습니다. ISM의 서비스업 PMI 역시 같은 기간 48.8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결론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올 하반기 미국의 실업률이 가파르게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입장을 강화한다면 ‘9월 금리 인하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와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경제 지표들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시장은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